"커피 콜?"
"아니, 난 커피 안 먹어~"
"넌 왜 커피를 안 먹냐? 촌스럽긴"
4~5년 전 식사 후에 친구들과 나누던 대화인데요. 커피를 안 먹는다고 하는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저에게 커피란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하는 그저 그런 음료일 뿐이었어요.
손님이 오면 한잔 드리고, 손님으로 가는 자리에서 한잔 나오고.
맛도 없을뿐더러 많이 먹으면 밤에 잠도 잘 오지 않더라고요. 그러다 아. 메. 리. 카. 노.라는 커피를 알게 됩니다. 커피에 관심이 없다 보니 커피는 달달하게만 먹는 건 줄 알았는데요.
이건 그냥 써. 너무 써. 그냥 써.
근데 이게 참 묘하더군요. 한두 번 먹다 보니 가끔씩 생각이 나더라구요.
혼자서 커피숍에 가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는데, 처음으로 커피를 사러 가보기도 했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커피를 왜 먹는지 알겠더군요.
그런데 이게 커피숍에서 사 먹으니,
비싸. 너무 비싸. 밥 보다 비싸.
그래서 스틱으로 된 커피를 사 보기로 합니다. 처음에 산건... 아.. 제품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암튼 그건,
써. 너무 써. 그냥 써.
그래서 순한 걸 찾다가 발견한 게 요 녀석입니다. 커피는 몰라도 헤이즐넛은 알고 있었거든요.
헤이즐넛향에 대한 참 좋은 기억이 있어서...
그런데 요 녀석은 향은 많이 나지 않더라구요. 제 기억에 있는 헤이즐넛 향은 정말 강렬했는데.
그 강렬한 향은 원두커피에서만 가능한 것이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저에겐 순한 맛이라고 느껴집니다.
헤이즐넛향은 강하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퍼지구요.
얼마 전 친구의 여자 친구에게 한잔 타 줬더니, "이거 어디서 팔아요?"라고 하더군요.
너무 맛있다라나 머라나. 왠지 뿌듯~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도, 저처럼 커피를 잘 모르는 분들도
한번 드셔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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