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만 해도 바디로션을 왜 바르는지 몰랐어요. 지성 피부여서, 기름기가 너무 많아 걱정이었는데...
올봄부터 피부가 살짝살짝 가렵더라구요. '때를 덜 밀어서 그런 거가?'라고 생각했고, 목욕탕에서 때를 빡빡 밀곤 했습니다.
그렇게 때를 밀고 나면, 안 가렵더라구요. 나는 '때쟁이'인가라는 생각을 하며 여름을 지나 가을로 접어들었죠.
그렇게 때를 밀며 지내던 가을 어느날, 제 다리를 보고 깜짝 놀랍니다.
다리에 눈이 내렸더라구요. 세상에나. 팔에도, 심지어 배에도 눈이...
하얗게 일어난 피부를 보고, '때를 더 빡빡 밀어야 하나?'란 생각을 합니다. 멍청했던 거죠... 쿨럭.
아무튼 더 열심히 온몸의 때를 밀었는데요. 결과는 눈 내린 피부, 변화가 없더군요.
그래서 검색을 시작합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바디로션'이라는 것을.
써본 적도 없고 물어보기도 왠지 부끄럽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비슷비슷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싸고 양 많은 걸 고릅니다.
그게 바로 "아비노 바디로션 자몽향'입니다.
받자마자 팔다리에 발라 보았죠. 얼굴에 쓰는 제 로션보단 끈적거리는 느낌인데, 잠깐 사이에 끈적임이 사라지더군요.
저녁에 바르고 자면, 다음날 아침에 제 팔다리에서 좋은 냄새가~ 훗. 향기 나는 남자~. 죄송. 쿨럭.
이 제품이 좋다 아니다를 평가 할 순 없네요. 비교할 제품이 없어서. 처음 써본 바디로션이고 다른 바디로션을 또 살 계획은 없네요. 아마 몇 년은 쓸 거 같거든요.
확실한 건 팔다리에 쌓였던 하얀 각질은 사라졌어요. 현재는 이삼일에 한 번씩만 바르는 중입니다.
저처럼 어느 날 피부에 하얀 각질이 생기는 남자분이 계시다면 한번 써 보시라고 추천합니다. 여자분들은 바디로션을 잘 아실 테니, 여성분들에게 추천한다란 말을 하긴 좀 그렇네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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