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세균이 많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거죠. 그런데 말이죠. 칫솔, 그것도 젖은 칫솔에 어마어마한 양의 세균이 증식한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그래요. 알고 계시겠죠. 알고 계시니까, 칫솔 살균 건조기 리뷰를 읽고 계시겠죠... 쿨럭.
암튼 그리하여 저두 요거 '자바스 공기 청정기 겸용 칫솔 살균 건조기'란 놈을 인터넷 최저가로 구매합니다. 최저가인지 못 믿으시겠다구요?
제가 이래 봐도 검색의 달인이어서, 최저가 검색을 기가 막히게 합니다라곤 하지만 산지가 오래돼서 기억이...
그러나 박스는 버리지 않았다는 거. 리뷰를 쓰기 위해 무려 2년을 묵혀 두었답니다.
어쨌든 2년전 쯤, 이 녀석을 택배로 받게 됩니다. 꼼꼼한 포장...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사실 포장은 중요한 게 아니죠. 파손 없이 왔으면 된 거 아니겠어요?
기쁜 마음으로 설치를 하려고 보니, 저희 집 화장실엔 이 녀석을 둘 공간이 마땅치 않더군요. 전기를 필요로 하는 제품이라서 콘센트가 필요한데, 콘센트는 변기 옆에만 있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변기 위에 안착. 그런데 말이죠. 놀랍도록 딱 맞는 크기. 원래 한 몸이었던 것처럼 잘 어울리는 색깔. 설치하는 순간 마음에 들었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다가 사용후기 들어갑니다.
첫번째, 일단 모양새가 마음에 듭니다. 뽀다구가 난다고 할까요? 독거남이지만, 남들이 보기에 위생에도 신경 쓰고 집도 이쁘게 꾸미고 암튼 먼가 모르게 있어 보이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혼자 사는 남자들은 아실 겁니다.
가끔 친구들이 놀러 오면 '이게 머냐'라고 물어보곤 합니다. 무식한 것들. 훗~
두 번째, 칫솔 구역과 면도기 구역이 구분된 게 마음에 듭니다. 사진 투척.
보이 시나요. 뚜껑이 두개인거. 두 구역으로 나뉘어 있어서 보기에도 좋고 실제로 건조도 잘 됩니다.
아~ 그런데 슬프게도, 칫솔이 하나뿐이라는 사실. 공간은 많은데 왜 칫솔은 하나인 걸까요. 그래요. 혼자 사니까 그런 겁니다. 쿨럭.
셋째, 칫솔질하려고 칫솔을 꺼낼때 기분이 좋습니다.
건조가 잘돼어있어, 칫솔을 손으로 만질 때 깨끗한 느낌입니다.
요 녀석이 없을 땐 늘 젖어있어서 찝찝했는데 말이죠. 특히 면도기는 정말 최고입니다. 면도도 더 잘 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수염이 많이 나지 않지만... 쿨럭.
넷째, 음이온 공기 청정이라는데... 솔직히 요건 잘 모르겠습니다.
뉴스에서 미세먼지 많다고 난리쳐도 조깅하러 나가는 사람이라서... 공기질에 대한 감각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그런 건지 공기가 깨끗해진다는 느낌은 받질 못했네요.
다섯째, 칫솔을 걸 공간이 많아서... 슬픕니다. 슬퍼요. 그래요. 눈물이...
지금까지 '자바스 공기 청정기 겸용 칫솔 살균 건조기'에 대한 리뷰였는데요. 가격대비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는 게 총평입니다.
2년째 사용 중이지만 고장은 없었구요. 요 녀석 쓰다가 안 쓰게 되면 허전할 듯합니다. 살까 말까 고민 중이시라면 사시는 방향으로다 추천합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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