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는 '공부 못하는 아이의 유형과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공부를 잘한다고 모범적인 아이라는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 구조가, 공부를 잘한다는 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에 다들 동의하실 겁니다.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있는 날은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시험을 치르는 기분을 느낄 겁니다. 물론 최근의 입시제도가 수능만으로 당락을 좌우하는 건 아니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은 필요한 법이죠.
더군다나 2022년부터는 학종과 정시가 50대50으로 바뀐다고 하네요. 정시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수능의 중요도 또한 커질 겁니다. 공부를 잘해야 좋은 대학을 갈 확률이 커진다는 거겠죠.
그렇다면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의 유형은 어떠하며, 특징은 무엇일까요?
첫째, 공부를 하지 않는데 시험은 잘 보는 경우
흔히 말하는 머리가 좋은 아이입니다. 공부에 대한 재능을 타고난 아이들이죠. 공부에 대한 재능뿐 아니라 다방면으로 재능이 뛰어나 공부에 올인하지 않습니다. 관심 분야가 너무 많은 거죠.
남들보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도 성적이 잘 나오다 보니, 고학년이 될수록 성적이 뒤쳐질 수 있는 유형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꿈, 장래희망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보단 본인의 목표를 정확히 찾는 게 우선과제이며, 목표를 정확히 찾으면 그 누구보다 뛰어난 아이가 될 소질이 있습니다.
둘째, 늘 열심히 공부 하는 경우
흔히 말하는 노력형 타입인데요. 공부에 대한 재능이 뛰어나진 않지만, 끝없는 노력으로 재능을 뛰어넘는 유형입니다.
공부 재능이 뛰어난 아이들에 대한 열등감을 가질 수 있으며, 그러한 열등감이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면 더욱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열등감이 나쁘게 작용할 경우 심한 스트레스와 좌절감을 느낄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이 필요한 유형입니다.
주변에서 공부만 하는 아이, 늘 조용한 아이로 불릴 확률이 높습니다.
셋째, 두가지를 모두 가진 경우
노력하는 천재. 공부를 잘할 수밖에 없는 유형입니다. 공부 재능도 뛰어난데, 본인이 원하는 목표도 명확해 그 목표를 향해 전력 질주할 수 있는 능력과 재능을 타고난 아이입니다.
학교나 가정에서 모범적으로 보이는 아이들이며, 실제로도 큰 탈선이나 말썽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가만히 놔두어도 좋은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소질이 있는 아이들이죠.
지금까지 공부 잘하는 유형과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느낀점을, 제 관점에서 정리해 본 것입니다. 학문적으로 밝혀지거나 통계적인 내용이 아님을 밝힙니다.
서두에서도 얘기 했지만, 공부를 잘하는 게 행복한 삶의 기초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얘기합니다. 우리 사회가 좀 더 나아져서, 공부가 전부가 아닌 본인 능력과 재능에 맞는 일을 해도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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