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세기로 중국 우한 지역 교민과 유학생 694명을 수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내로 송환될 교민과 유학생의 격리 시설을 정부에서 지정했는데요.
이 격리 시설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으로 정해지면서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국가 공무원 인재 개발원
- 국가·지방 공무원을 교육하는 곳
- 중앙·지방직 9급~5급 신입 공무원과 고위 공무원 승진자를 교육
- 1949년 설립해 서울·대전·과천을 거쳐 2016년 9월 덕산읍 충북 진천 혁신도시로 이전
- 신축 건물에 기숙사 수용 인원만 519명 수준
- 인재개발원 반경 1㎞ 내에는 아파트, 마을 등 6285가구에 1만 7237명이 거주
-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등학교 등 교육기관 10곳에 3521명이 다님
충남 아산 경찰인재 개발원
- 경찰간부 승진자를 교육하는 곳
- 1945년 서울 세종시 미 대사관에서 조선 경찰관 강습소로 시작해 경찰학교·경찰 종합학교·경찰교육원 등을 거쳐 2018년 지금의 이름으로 정해짐
- 아산 시내에서 떨어진 초사동 황산 자락에 위치
- 강의실과 식당, 3층 규모의 체육관
- 기숙사는 1276명을 수용
- 우한 전세기가 도착하는 김포공항과의 접근성이 좋음
아산시 지역 정치인 및 주민 입장
송달상 이장단협의회장
"처음에는 천안으로 정했다가 그쪽에서 반발하니 아산으로 바꾼 것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 주민 안전대책도 세우지 않고 결정한 것에 반대한다"
아산시의회
"시민과 함께 반대 운동을 강력히 펼치겠다"
자유한국당 이명수 국회의원(아산 갑)
"경찰 인재개발원 인근에는 아파트단지를 비롯해 수많은 시민 거주지가 있는 등 여러 문제점과 제약요인이 있어 격리시설로 적합하지 않다. 경찰인재개발원 격리수용을 적극적으로 반대한다"
진천군 정치인 및 주민 입장
진천군의회
"정부가 주거 밀집지역인 덕산읍 충북혁신도시에 우한 교민의 격리 수용 방침을 결정한 것은 진천·음성은 물론 충북도민을 무시한 결정으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전염병 확산을 비롯한 국가적인 재난 시에는 피해의 추가 확산 방지와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합리적인 결정이 필수적인데 진천군은 질병관리본부나 정부로부터 인재개발원 수용계획에 대한 어떤 협의나 합의를 한 적이 없다"
자유 한국당 경대수 의원(증평·진천·음성)
"혁신도시 인구는 3000명을 넘고, 인재개발원은 외부와 격리 차단이 불가능한 장소로 우한 폐렴 전파 위험성이 높다"
"정부가 공동 주거형 아파트와 공공기관이 밀집한 혁신도시에 우한 교민을 수용하겠다는 방침은 명백히 잘못된 결정으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상신초 학부모들
"혁신도시는 10세 미만 아동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두배가 넘고 상신초는 인재개발원과 불과 5분 거리에 있다"
"병원도 들어서지 않은 인구 밀집 지역에 우한 교민을 수용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
정부에서 주도하는 일인데 격리를 허술하게 하지는 않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교민들이 내 가족이라도 이렇게 반대를 했을까 씁쓸합니다.
혹시 중국에 있는 교민들이 우리나라 사람이란 걸 잊은 걸까요?
제 짧은 소견으로는, 그저 우리 동네는 안됀다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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