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깊어져가고 있는 요즘 인데요. 올해 겨울은 언제쯤 첫눈이 올까요?
어릴땐, 눈이 참 좋았었는데 말이죠. 눈 싸움도 하고 눈 사람도 만들고. 눈 싸움 할땐 눈덩이를 너무 맞아서 옷이 홀랑 젖어 버릴때도 많았죠.
옷이 젖어 집에 들어가면... 짜악~ 엄마의 등짝 스매싱을 각오 해야합니다.
"옷 벗어놓고 어여 씻어." 엄마의 잔소리에 후다닥 옷을 벗어놓고, 몸을 씻는 대신 따뜻한 이불 속으로 직행.
차가운 공기와 눈덩이에 얼었던 몸이, 따뜻한 이불속에서 녹아 갈때 쯤 잠이 들죠.
출출함에 눈을뜨면, 머리맡에 놓여있던 간식들.
( 위 얘기에 공감하신다면 당신은 [옛날 사람] 쿨럭.)
아무튼 어릴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먹을수 있는 '겨울에 먹어야 맛있는 간식 Top5' 지금 시작합니다. 고고~
5. 군밤
예전엔 군고구마와 더불어 대표적인 겨울철 길거리 음식이었죠. 요즘은 워낙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이 있어서인지 군밤 장수들이 잘 보이지 않더라구요.
재밌는 사실은 군밤이 우리나라에만 있는것이 아니라 프랑스, 터키에도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나 터키에 가실 일이 있다면 잘 살펴보세요. 군밤 장수가 있는지...
4. 어묵(feat. 어묵 국물)
지금은 '어묵'이란 말이 친숙하지만, 예전엔 '오뎅'이라고 불렸었죠. 물론 어묵과 오뎅은 다른 음식이긴 합니다.
추운 겨울날 김이 펄펄나는 어묵국물 한 모금이면 추위가 날아가 버렸죠~ 인정? 특히 술이 조금 취한 상태에서 먹으면 해장까지 돼는 신기한 경험을 하실수 있답니다. ( 미성년은 음주 하심 아니데오~ )
3. 호빵
과거 분식집에서 팔던 찐빵을 가정용으로 만든것이 지금의 호빵이라고 합니다.
1980년대에 호빵의 인기는 엄청 났었죠. "찬 바람이 싸늘하게 두 뺨을 스치면~ "이란 삼립호빵 CM송을 기억하시나요? 기억 하신다면, 당신도 [ 옛날 사람 ].쿨럭.
아무튼 그 인기가 예전만 못하지만 '호호' 불며 먹던 호빵이 생각나네요.
2. 붕어빵
일본의 타이야키(도미구이)가 원조인 붕어빵은 지금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대표적 길거리 음식이죠.
머리부터 먹느냐, 꼬리부터 먹느냐로 고민들 해보셨을겁니다. 초기엔 팥만 넣어서 팔았는데 슈크림, 피자, 치즈 카레등 다양한 재료를 넣기 시작했고 황금잉어빵같은 메뉴도 등장 했습니다.
어린시절, 진짜 붕어를 넣어서 만들었다는 부모님 말씀에 붕어빵을 거들떠도 안봤던 기억이 나네요.
1. 군고구마
드럼통에 구멍을 뚫고 리어카에 실어 군고구마를 파는 걸 보셨을 겁니다. 요즘은 잘 안 보이더군요. 드럼통 군고구마를 아신다면, 당신도 [옛날 사람].
요즘은 가정에서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간단히 만들어 먹을수 있게 돼었죠. 집에서 간단히 먹을수 있지만, 추운 겨울날 길거리에서 먹던 뜨거운 군고구마, 그 추억까지 흉내낼순 없겠죠?
추운 겨울날, 차가운 공기에 손과 발이 얼어갈때쯤 간절히 생각나는 뜨거운 겨울철 간식들.
"어이, 거기~. 지갑들고 밖으로 나가지 마시게~! 뱃살은 어쩌시려고 그러시나? "
간식들은 눈으로만 보자구요.
좀 더 알차고 재미난 내용으로 돌아 올께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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